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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어떻게 자녀와의 갈등을 해결할 것인가?

by Steps_10000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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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에 부모-자녀 간의 갈등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해 보았다. 먼저, 많은 부모가 갈등이 생겼을 때 부모의 권위와 가정의 위계질서에 도전을 받는다고 여긴다. 그리하여 부모는 오히려 자녀에게 권위를 행사하여 갈등을 해결하려고 하나 이것은 청년 자녀에게 부정적인 결과만을 초대한다. 이때 부모와 자녀는 서로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가족 내에 전 채널 의사소통망을 구축하여 대화가 필요한 가족 구성원끼리 직접 대화를 주고받게 한다. 또 가족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자녀를 참여시켜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갈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부모는 청년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이해해 주어야 하며,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게 규율을 제시하면서 자녀를 통제하고, 부모-자녀 간의 갈등을 약화시킬 수 있다. 

 

청년들이 부모에게서 독립하여 자율성을 추구하는 것은 청년기에 적절하고 당연한 발달과업이다. 자녀가 태어나서부터 아동기까지는 애착관계를 형성하여 부모에 의존하였지만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그들은 첨첨 부모에게서 분리되는데, 이 과정에서 갈등이 초래된다. 부모는 자녀가 성장하여 독립적인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분리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부모가 인내심을 가지고 자녀의 홀로 서기를 지켜보는 것이 갈등을 해결하는 묘안이 될 수 있다. 

 

부모-자녀의 세대차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녀세대에게 익숙한 매체를 활용하면 좋다. 예로, 부모세대는 자녀에 대한 관심을 문자메세지나 SNS를 활용하여 소통의 공간을 넓힐 수 있다. 자녀는 부모에게 스마트폰 활용 방법을 설명해 주며 세대차를 좁힐 수 있다. 

 

청년발달을 고려하여 부모의 양육태도와 역할을 재규정한다. 왜냐하면 자녀의 발달 단계에 따라 부모의 양육태도와 역할이 질적으로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청년기의 자녀는 정서적으로 자율성과 행동적 자율이 크게 증가한다. 정서적 자율성이란 청년들이 부모에게서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개별화 과정이다. 행동적 자율성이란 친구와의 교제 범위, 용돈 사용 범위, 귀가 시간, 옷 선택 등 일상생활 영역에서 부모와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싶어 한다. 청년들은 부모와 원만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안정적으로 정서적 자율성이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부모와 안정감 있는 애착관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정서적 자율성과 행동적 자율성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이해와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 

 

청년기 부모는 자녀에게 상담자(counselor)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자녀는 청년기에 직면하는 여러 갈등 상황으로 인해 수시로 부모에게 조언과 지지를 기대한다. 부모는 상담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자녀의 발달 특성을 살피고, 자녀의 관심사에 주의를 기울여서 자녀가 협조를 요청할 때 수치심을 가지지 않도록 긍정적인 태도로 자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여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자유롭게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가정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고든(Gordon, 1975)은 부모가 자녀에게 의사를 전달할 때 충고, 제언하기, 칭찬, 동의, 지지, 공감, 위안하기와 같은 의사소통 방식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자녀와 대화를 시작하면 존중하는 태도와 표정으로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하도록 노력하되, 자녀의 사생활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년 자녀가 자신의 사생활이 드러났다고 생각하거나, 대화한 내용을 온 가족이 알게 될까 후회할 수도 있다. 자녀에게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부모는 잘 경청하고 합리적인 설명으로 잘못된 행동의 결과를 자세히 설명해 주어야 한다. 자녀가 학업, 친구관계 등으로 고민할 때 현실적인 사회의 경쟁적 분위기를 반영해 야단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자녀의 편이 되어 격려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회에서 학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한 세대는 청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가 학업에 소홀하면 미래에 어려움을 예감하여 조바심이 나고, 가정에서도 경쟁적 분위기를 무의식 중에 조성하게 된다. 우리나라 청년과 부모들은 입시와 관련된 문화적으로 차별화된 스트레스가 가중되므로 부모-자녀 간의 갈등이 추가된다. 이때는 성숙한 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100% 수용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또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대화에 참여하여 각자의 의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이때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는 가족이 없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아동이든 성인이든 의사소통에서 상호작용과 자기주장을 잘하지 못하는 구성원이 있으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한다. 부모와 자녀가 상호작용할 때 자녀의 표현에 반응을 보이며 시선을 마주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즐거운 순간들을 가지고 함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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