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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청년 심리] 청년기의 뇌 발달, 사회인지의 발달

by Steps_10000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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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의 뇌 발달

 

인간의 인지발달은 뇌 발달과 관련이 있으며, 청년기 동안에도 아동기에 이어 인지발달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뇌 발달의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는 '과잉 생산 후 가지치기'를 들 수 있다. 쉽게 말해, 큰 덩어리를 먼저 만들어 놓은 후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 내어 성인의 뇌 형상에 근접해 가는 방식이다. 뇌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뇌를 구성하는 뉴런의 중식은 대략 임식 7개월경에 완성되는데, 필요한 수보다 훨씬 많은 뉴런이 만들어진 후에 불필요한 뉴런은 죽어서 없어지는 방식으로 뇌의 기능을 정교화해 간다. 출생 시의 뇌는 성인에 비해 신진대사율이 매우 낮으나 이후 급격이 증가한다. 3~9세경에는 성인보다 더 높은 신진대사율을 보이다가 10대 후반에 이르면 다시 성인 수준으로 감소하여 다시 성인 수준으로 감소하여 안정적인 신진대사율을 유지한다. 

 

뇌 발달의 특징인 과잉 생성된 뇌세포와 불필요한 부분의 선택적 소멸 현상은 뉴런, 수상돌기, 축삭, 시냅스에서 모두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청년 중기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유전, 환경적 자극, 호르몬, 스트레스 등의 영향을 받는다. 청년기의 뇌 발달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생후 1~2세 무렵에 과잉 생산하였던 시냅스는 점차 가지치기를 하며 감소하다가 약 11세 전후부터는 성인 수준에 근접하며, 약 16세경에는 성인의 시냅스 수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청년 중기에 해당하는 10대 중후반 무렵에 이르면 뇌의 포도당 대사율이 성인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뇌의 발달이 10대 중후 반경까지 활발하게 진행됨을 시사한다. 뇌의 활동은 포도당 대사율과 산소 소모량에 전적으로 의존하므로 뇌의 포도당 대사율은 인지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셋째, 뇌의 수초화 발달도 인지발달을 예측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청년기에는 인지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뇌량의 수초화가 완성된다. 수초는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피막으로, 신경충동을 촉진하여 정보의 전달을 신속하게 해주는 절연체 역할을 한다. 수초가 축삭을 둘러싸는 과정을 수초화라고 하며, 수초화는 태내 4개월 무렵부터 진행되어 2세경에 절정에 이르며, 이후에도 수초화는 계속 진행되는데 특히 뇌의 영역별로 수초화가 진행되는 시기에는 차이가 있다. 넷째, 뇌 발달은 고르게 선형적으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춘기의 신체발달과 같이 성장급등을 보이기도 하며 주기적으로 순환, 반복하는 패턴으로 발달한다. 뇌의 성장급등은 수상돌기의 성장과 수초의 발달, 피질의 복합성 증가 등에 기인하므로 뇌의 성장급등 시기에는 인지발달의 질적 변화가 예측되며, 이 시기는 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인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의 시작 시점과 대략 일치한다. 

 

청년기의 사회인지 발달

사회인지란 사회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으로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 된다. 즉, 다른 사람이 어떤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또 그 의도와 사회적 행동 및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사회인지는 모든 대인관계의 기초가 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원만하게 지내는 데 필수적인 능력이다. 

 

사회인지에 대한 유용한 이론적 모델로는 셀만(Selman,1980)의 사회역할수용발달 5단계 이론을 들 수 있다. 인간이 물리적 세계와 자신의 마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셸만은 사회역할수용 또는 조망 수용의 발달로 설명하고 있다. 셸만은 사회역할수용이란 "자신과 타인을 객체로 이해하고, 타인이 자신에게 반응하는 방식으로 자신도 타인에게 반응하며, 타인의 관점에서 자신의 행동에 반응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였다. 단계 0은 자기중심적 미분화 단계(3~6세)이다. 자신의 지각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것을 히해하지 못하며, 아동은 자신이 느끼거나 행동하는 대로 다른 사람도 비슷하게 느끼거나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계 1은 차별적 또는 주관적 조망 수용, 사회 정보적 단계(6~8세)이다. 타인들이 서로 다른 사회적 조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나 관점이 다른 이유를 잘 이해하지는 못한다. 사람들이 다른 관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데, 이는 사람들이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동은 비의도적과 의도적 행동을 구분하지만 구체적 상황이나 물리적 상황에 근거한다. 단계 2는 자기반성적 조망 수용, 상호 조망 수용 단계(8~10세)이다. 이 시기는 타인의 입장에 대한 추론이 가능하며 자신의 행동과 동기를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타인의 입장에 대한 추론이 제2자 참조 틀에 국한된다. 제2자 참조 틀이란 자신의 조망과 상대방의 조망 등 두 사람의 입장에서만 조망을 수용하며, 일반적으로 제3자적 관점을 취하기는 아직 어려운 것이다. 단계 3은 제3자 조망 수용, 공동 조망 수용 단계(10~12세)이다. 이 시기는 자신의 입장, 상대방 입장과 그리고 제3자의 입장에서의 조망을 모두 취한다. 제3자의 중립적인 관찰자 입장으로 자신의 행위를 보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이해한다. 단계 4는 심층적 조망 수용, 사회적 조망 수용 단계(청년기~성인기)이다. 개인은 자신이 속한 사회적 규범이나 가치체계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청년이 타인을 이해하는 데 두 가지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 첫째, 청년들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에 동기, 행위, 사고 및 감정 등과 같은 심리적 결정 요인의 영향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둘째, 성격은 타고난 특질, 신념, 태도 등의 체계임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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