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심리] 청소년의 지능

청년들은 학습능력과 비교적 높은 관련을 맺고 있는 특성으로는 지능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교사나 학부모들은 청년들의 학업성취도나 수행에 있어서 개인차의 원인을 지능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지능이란 환경을 지각하고 인지하며, 다양한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지능에는 사물을 이해하는 능력, 문제해결력, 명석함, 경험을 통한 학습 능력 등이 모두 포함된다. 

 

많은 심리학자는 지능의 요인과 구조, 내용 등을 규정하고자 노력하여 왔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지능의 이론이 정립되었다. 

 

1. 스피어만의 일반요인이론 

영국 심리학자 스피어만은 최초로 지능을 일반적인 능력인 G요인과 G요인만으로는 해결 못하는 특수한 지적 작업에서 필요한 복수의 특수 능력인 S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지능의 2 요인론을 주장하였다. 그는 지능을 모든 지적 상황에서 공통으로 작용하는 G요인과, 특수 지적 상황에서 요구되는 S요인으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특수요인에 공존하는 다섯 가지 요소를 발견하는데, '언어, 수, 정신속도, 주의, 상상

'이 여기에 포함된다. 

 

2. 서스톤의 다요인론

미국 심리학자 서스톤은 인간의 지능이 하나의 특질로 간주될 수 없다고 보는 다요인론을 주장하였던 대표적인 학자이다. 그는 동료 심리학자들과 장기간의 연구 끝에 지능의 공통적인 요인으로 7개의 군집요인을 발견하였다. 군집요인들은 기본정신능력이라 명명하였으며 언어요인, 수요인, 공간요인, 추리요인, 지각요인, 기억요인, 단어 유창성요인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3. 길포드의 지능구조모형

길포드는 지능의 다요인론 관점에서 서스톤의 기본정신능력을 확대하여 지능구조모형을 고안하였다. 그는 지능을 정보처리과정이라 보고 지능의 구조를 정보의 '내용', 정보처리의 '조작', 결과에 따른 '산출'로 분류하였다. 그는 인간의 지능에는 정신능력에 포함되는 '내용'과 차원과 그 요인에서 작용하는 '조작'의 차원, 그리고 조작이 내용에 작용하여 나타나는 '산출'의 차원 등 세 개의 필수적인 차원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이 내용, 조작, 산출을 조합하면 특정한 요인이 발생하여, 지능은 120개의 독립적인 요인들로 구성된다고 초기에 제안하였다. 그는 이후에 초기의 제안을 수정하여 '5개의 내용요인(시각, 청각, 상징, 의미론적, 행동적) X 6개의 조작요인(인지, 기억 파지, 기억저장, 확산적 사고, 수렴적 사고, 평가) X 6개의 산출요인(단위, 유목, 관계, 체계, 변환, 함축)=180개의 요인'을 지능에 포함되는 정신능력으로 규정하였다. 

 

4. 카텔의 유동적 지능과 결정적 지능 

카텔은 서스톤이 제작한 기본정신력검사 등을 분석하여, 지능에 관한 두 개의 일반요인인 유동적 지능과 결정적 지능을 추출하였다. 유동적 지능은 유전적·신경생리적 영향에 의해 발달되는 지능으로 뇌와 중추신경계의 성숙에 비례하여 발달한다. 따라서 유동적 지능의 발달 양상을 살펴보면 청년기까지는 증가하나, 생리적 발달이 쇠퇴하는 시점인 성인기 이후부터는 점차 쇠퇴한다. 유동적 지능이 잘 나타나는 지적 능력으로는 속도, 기계적 암기, 지각력, 일반적 추리력 등이 있다. 결정적 지능은 환경적·경험적·문화적 영향에 의해 발달되는 지능이다. 즉, 결정적 지능은 성인기 이후에도 계속 발달하지만, 환경의 질에 따라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해, 지적 자극과 문화적 경험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때 결정적 지능은 발달하게 된다. 

 

5. 스턴버그의 지능의 삼위일체이론 

스턴버그는 전통적인 지능의 개념에 실제적인 지능의 개념을 포괄하는 지능의 삼위일체이론을 제시함으로써 지능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였다. 삼위일체이론은 요소(내적 세계), 상황(외적 세계), 경험의 세 영역을 통합하여 지능을 설명하였다. 지능의 삼위일체이론에서는 지능을 구성적 부분, 경험적 부분, 맥락적 부분으로 분류한다. 구성적 부분은 개인의 내적세계와 관련되며 지능의 작용에서 가장 중심적 기능을 수행한다. 구성적 부분이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논리적인 과제해결에 적용하는 능력으로 메타요소, 수행요소, 지식습득요소의 세 요소로 구성된다. 스턴버그는 지능의 구성적 부분에 잇어서 논리적 및 분석적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구성적 부분이 뛰어난 학습자는 기존의 지능검사나 표준화 학력검사, 학기말고사 입학시험 등과 같은 성취도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경험적 부분은 지능의 구성이 경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험적 부분은 내적세계와 외적세계를 연결하는 경험과 관련된 능력으로 통찰력과 혁신적 사고 등이 해당된다. 경험은 새로운 과제를 처리하고 정보처리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증가시킨다. 지능은 경험적 능력이 우수한 사람의 예로는 새로운 이론을 개발해 내는 학자, 혁신적인 전문경영인, 예술가가 있다. 맥락적 부분은 외적세계에 대처하여 적응할 수 있는 지능으로 현실 상황의 적응력을 강조한다. 맥락적 능력은 전통적인 지능검사나 학업성취도와는 무관하며 학교 교육이나 일상경험을 통해 발달되는 능력이 아니다. 이는 일상적 문제해결능력, 실제적 적응능력, 사회적 유능성이 포함된다. 스턴버그의 이론은 지금까지의 지능이론이 강조한 지능의 구성적 능력에서 탈피한 실제 삶에서 필요한 지능의 주요 측면을 포함하여 지적 능력의 세 측면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6.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

하버드 대학교의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이론은 두뇌의 해부학적 구조와 개인이 속한 문화의 시각에서 지적 능력을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정립한 이론이다. 그는 지능을 한 문화권 또는 여러 문화권에서 가치 있게 인정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산물을 창조해 내는 능력이라 정의했다. 가드너는 전통적인 지능검사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첫째, 지능을 단일요인으로 가정하였고, 둘째, 지능의 유전적 요인을 지나치게 강조하였다. 셋째, 객관화된 지필검사에 의존해 지능을 측정한다고 비판하였다. 가드너는 인간의 지능이 서로 독립적이며 각기 다른 여러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된다고 믿었으며, 이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고 보았다. 

• 논리-수학 지능: 수학, 과학, 논리 분야의 천재들에게서 발견되는 능력으로 논리적 사고와 수리적 사고와 관련된 재능이다.
• 언어 지능: 어휘의 소리, 리듬, 의미 그리고 언어의 서로 다른 기능을 민감하게 파악하는 능력이다.
• 음악 지능: 음악가에게서 발견되는 음악적 재능이다.
• 시각공간지능: 시각 및 공간적 세계를 정확히 지각하고 그 지각한 내용을 머릿속에서 변형, 회전시켜 볼 수 잇는 능력이다. 
• 신체운동지능: 운동선수, 모용가, 마술사 등에게서 나타나는 재능으로 자신의 신체적 동작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물체를 솜씨 있게 다루는 능력이다.
• 대인관계지능: 가정이나 집단등에서 다른 사람들의 기분, 기질, 동기, 의도를 잘 파악하고 적절히 대하는 능력이다. 
• 자기이해지능: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다스리는 사람, 신체적 컨디션과 행동을 잘 조절하는 사람, 종교인에게서 발견되는 능력으로 자신의 느낌, 기분, 특기, 희망, 지능 등을 잘 파악하는 재능이다
• 자연탐구지능: 동식물이나 주변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여 차이점이나 공통점을 찾고 분석하는 능력이다. 
• 실존지능: 철학적이거나 종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