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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청년 심리] 청년기의 자아중심성, 인지발달의 환경 조건

by Steps_10000 202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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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의 자아중심성

 

형식적 조작 사고의 발달과 더불어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면서 청년들은 자신의 생각과 관념 속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에 따라 자기중심적이고, 자의식이 점점 강해지며, 다른 사람들보다는 자신을 중심으로 사고하게 된다. 청년들은 자신이 중요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 관심사에 집중한 나머지 타인의 관심사를 구분하지 못하여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다고 믿는다. 그 결과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청년기 독특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를 엘킨드(Elkind,1978)는 청년기의 자아중심성이라고 지칭했다.

 

자아중심성은 자연스러운 인지적 특성 중 하나이며, 11~12세경에 시작되어 15~16세경에 정점을 이루다가 다양한 대인관계의 경험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가 이뤄지며 점차 사라지게 된다. 

 

개인적 우화는 청년들이 자신은 특별하고 독특한 존재이므로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세계는 다른 사람과 근복적으로 다르다고 믿는 청년기의 자아중심성의 한 형태이다. 청년 스스로에게 자신감과 위안을 부여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심해지면 자기 존재의 영속성과 불멸성을 믿게 됨으로 과격한 행동에 빠져들게 될 위험이 있다. 일부 청년이 흔히 일탈적 행동을 범하곤 하는데, 이는 내심 자신은 특별한 존재이므로 그러한 행동이 가져다줄 부정적 결과가 타인에게 해당될 뿐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다. 이는 청년세대의 긍정적인 독특성과도 연결된다. 자신이 속한 세대는 기성세대가 하지 못한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행동으로 옮긴다. 청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개인적 우화의 예는 10대 임신을 들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쉽게 임신한다고 할지라도 자신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상적 청중은 과장된 자의식으로 인해 자기 자신이 타인의 집중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믿는 자아중심성의 한 형태이다. 엘킨드는 "청년의 자아중심성을 이루는 것은 바로 타인도 나의 외모와 행동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는 믿음"이며 이를 상상적 청중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전철이나 버스 안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자신이 모든 사람의 관심의 대상이라 믿고 자신의 외모나 행동에 온통 신경을 집중하는 청년들을 발견할 수 있다. 간혹 상상적 청중에게 자신의 위신이 손상되었다고 생각하면 작은 비난에도 심한 분노를 보이기도 한다. 상상적 청중 현상은 청년들의 죽음에 대한 상상에서도 나타난다. 도한 상상적 청중 현상은 청년기의 동조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 왜냐하면 청년들은 또래들과 같은 외모와 행동 또는 말투를 하고 싶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상상적 청중이 비웃을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청년기의 자아중심성은 현실을 개혁하려는 이상주의적 경향으로도 나타난다. 현실과 가능성을 변별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함으로써 청년들은 자신과 다른사람, 사회 그리고 이상적인 상황보다 못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다. 청년들은 기성세대가 확립한 가치관이나 사회제도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개혁을 주장한다. 자신의 생각을 검증해 볼 기회를 충분히 가지지 못한 청년은 자기중심적으로 편협한 이상주의적 경향을 띠게 된다. 

 

청년기 인지발달의 환경적 조건 

 

청년기의 가장 대표적인 인지발달인 형식적 조작 사고는 환경적 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첫째, 청년 초기는 경쟁과 갈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역할 수행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그러나 다양한 역할은 서로 다른 기대를 요구하므로 이러한 역할 요구에 부응하고 균형을 이루도록 조절하여야 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역할 수행을 성취하기 위하여 청년들은 한 번에 2개 이상의 변인을 정신적으로 조작하는 방법을 습득하여야 한다. 둘째, 청년 초기에 청년들은 다양한 동년배 집단에 참여하며 형식적 조작 사고의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다. 이질적인 친구집단과 상호작용함으로써 청년들은 자신과 친구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가족에 의해 형성된 자신의 가치관을 평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셋째, 중등 교육과정도 청년의 인지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학교교육에서 가설 연역적 추론을 학습하고 예술의 세계를 경험함으로써 이상적 세계에 대한 개념을 형성한다.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청년의 지능 간에는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 부모가 지적 과제의 수행을 격려하고 지적 성취를 중요시하는 중산층 가정의 아동과 청년들이 지능검사 점수에서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고 보고하였으나 문화적으로 박탈된 저소득층은 지능검사 점수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이 자녀의 성격 특성과 지젹능력을 발달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언어능력이 우수한 청년 남성과 수학능력이 우수한 청년 남성의 성격 특성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언어능력이 우수한 청년들이 수학능력이 우수한 청년들보다 더 독립적이고 생각이 깊으며 더 성숙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즉, 빈번한 의사소통과 언어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부모와 자녀는 자녀의 언어능력을 향상해 의사소통이 잦지 않은 아동들과 지적 능력에서 뚜렷한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지식기반사회는 가치 있는 정보 생산이 추진력이며 이에 따라 지식을 창출하는 인간의 정신 노동력이 중심이 되어 육체적인 노동력을 대신해 나간다. 특히 컴퓨터가 청년에게 미치는 영향은 가정과 학교만큼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청년들이 스마트폰, 각종 미디어 등에 노출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청년들은 이러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교육뿐 아니라 오락적 수단, 쇼핑, 검색 등을 하므로 일상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날 일상생활의 맥락이 된 사이버 환경은 청년들의 인지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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