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청년 발달에 관한 이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2024.03.11 - [심리학] - [청년 심리] 부모라면 읽어볼만한 청년 발달에 대한 이론
[청년 심리] 부모라면 읽어볼만한 청년 발달에 대한 이론
오늘 청년 발달에 관한 이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청년 발달에 대하여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한 시기는 20세기 들어서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생물 사회학적 이론 1) 스탠리 홀 홀은
katekoreanclass.com
전 내용도 첨부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심리사회이론
에릭슨 - 자아 정체감
에릭슨은 심리성적인 요소가 개인이 성격 형성에 지배적이고 개인의 성격 발달에 남근기 이전에 대부분 이루어진다고 보는 정신분석학적 이론에서는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인간의 심리성적인 욕구를 강조하는 프로이트와는 차별적으로, 에릭슨은 자아 형성에 있어서 생물학적 요인과 함께 심리·사회적 환경을 고려하였다. 에릭슨은 발달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전 생애 동안 계속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는 인생 주기 이론을 정립하였다. 인간의 발달은 기존의 발달적 기초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단, 점성 원리에 의해 인간의 자아 발달에서 이전의 발달이 다음 발달의 필수 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보았다.
에릭슨은 성장 과정에서 생물학적 요인과 개인적 요인, 문화적, 사회적 경험으로 인해 사회적 존재인 인간의 성격이 변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에릭슨은 청년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그는 청년기를 자아 정체감이 형성되는 결정적인 시기로 보았다. 그는 발달이론에서 청년기는 '자아정체감 대 역할 혼돈'으로 설명하였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그 답을 찾기 위해 고뇌한다. 청년들이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또는 부모, 친구, 국가 등의 관계를 통해 '어떤 것에 의한 자기자신'를 파악하며 다양한 면모의 자아를 통합해 나갈 때, 긍정적인 양상인 '자아 정체감'을 확립하게 된다. 반면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역할을 확인해나가는 과정에서 혼란을 경험하고 좌절할 경우 '역할 혼돈'에 빠지게 된다. 자아 정체감에 대한 내용은 차후 더 다룰 예정이다.
인지발달이론
피아제 - 인지발달 이론
인지란? 지식의 구성, 획득, 유지, 활용 등을 포함하며, 이 외에도 사고, 개념화, 범주화, 문제해결력, 추리능력, 상상력, 창의력 등과 같은 고등 정신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피아제는 인지발달이 인간 발달을 주도하며, 인지발달이 뇌와 신경계의 성숙과 환경의 상호작용 결과라고 보았다. 인지발달을 설명하기 위해 도식, 동화, 조절, 평형화 등의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도식: 유기체가 환경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하는 인지구조
동화: 새로운 요소를 기존의 도식에 통합시킴으로써 적응하는 과정
조절: 새로운 대상을 동화하는 데 적합하지 않을 경우 유기체 자신이 지니고 있는 도식의 구조를 변형시킴으로 적응하는 것
평형화: 모든 유기체는 주변 세계의 새로운 정보를 이해할 때 기존의 도식과의 인지적 갈등을 줄이고 조절하여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자 함
피아제는 인지발달이 질적으로 다른 4단계, 감각운동기-전조작기-구체적 조작기-형식적 조작기의 순서대로 진행된다고 보고 있다.
감각운동기(0~2세)는 영유아들이 주로 신체적 감각, 운동 발달, 반사 등을 통해 환경에 적응하게 된다. 새로운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감각을 사용하고, 운동능력을 사용하며 감각운동적지능을 발달시키는 단계이다. 자신과 사물의 관계를 알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며, 목표물을 향해 움직인다. 전조작기(2~7세)는 감각 운동적 도식에서 조작적 도식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이다. 언어가 급격하게 발달하고 감각운동능력이 더욱 정교해지며, 상징적으로 사고하는 능력도 향상한다. 그러나 아직 비체계적이고 비논리적이어서 눈에 보이는 지각적 속성에 의해서만 판단하는 직관적 사고를 하며, 자아중심적 사고를 한다. 구체적 조작기(7~12세)는 전조작기에서 가지지 못한 가역성이라는 특성을 가진다. 조작의 순서가 전환될 수 있고, 보존 개념을 획득하고, 분류화와 서열화가 가능하다. 또한 논리적 추리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현실에 한정되어 있다. 형식적 조작기(12세 이후)는 청년기의 인지발달에 해당하는 마지막 단계이며, 논리적이고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다. 이 시기는 눈에 보이는 사실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사고도 가능해져 가능성과 이상적 상황에 대해서도 사고할 수 있다.
사회학습이론
벤듀라 - 사회학습이론
사회학습이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청년기의 발달 특성을 이해하는 데에 직접 관찰하고 측정할 수 있는 행동을 연구하는 것과 환경의 중요성을 주장하였다. 대표적인 사회학습이론가 벤듀라는 전통적 학습이론을 확대하여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인간은 자신의 행동과 그 행동의 결과에 대해 생각하는 인지적 존재라고 설명하였다. 기본적으로 벤듀라는 관찰 학습을 통해서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믿었고, 관찰하는 과정에서 관찰대상이 되는 모델의 행동과 관찰자의 인지적 의사결정과정이라는 두 요인으로 구성된다. 관찰 학습에서 먼저 관찰자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한 다음, 그것을 인지적으로 처리하거나 마음 속에 그려 본 후 자기 행동을 결정하는 의사결정과정에 포함된다. 관찰자의 연령에 따라 관찰대상의 범위나 영향력에는 차이가 있다. 벤듀라는 발달의 주요요인으로 행동, 환경, 인간과 인지를 들었다. 이들은 서로 상호작용한다.
사회학습이론이 청년 발달에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 발달은 환경에 달려 있기 때문에 청년기가 반드시 질풍노도의 시기이거나 이유 없는 반항을 하는 시기는 아니다. 둘째, 청년들의 대부분 행동은 자기 주변 사람의 행동에 대한 관찰 학습과 결과에서 비롯된다. 청년들의 행동 중 다수가 부모나 교사, 또래와 같이 '의미 있는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청년은 정보처리 과정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통제한다. 정보처리 과정에서 청년들이 자신의 환경을 스스로 통제한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자신이 환경의 통제를 받는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자각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큰 요인이다. 넷째, 청년발달은 내적 영향과 외적 영향의 상호작용이다. 내적인 힘뿐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같은 외적인 힘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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